학원을 같이 다니는 친구가 있어요근데 그 친구가 유일하게 저랑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친구라서 진도도 늘 같고 숙제도 늘 같고 당연히 시험도 같이 친단 말이에요근데 걔가 자꾸 저한테 자랑을 해요제 생각엔 걔가 절 성적으로 놀릴 만큼이나 제가 걔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해 줄 만큼 친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데..자꾸 저한테 숙제 다했냐 물어보고 "다 못했어ㅜㅜ" 하고 대답하면 은근히 웃으면서 "난 다 했는데ㅎㅎ" 하거나 자꾸 제 앞에서 학원 쌤한테 본인 어필하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자꾸 제가 학원 쌤한테 질문한 내용을 자기가 끼어들어서 듣고..제가 가고 싶은 과 등급 컷이 낮다고 무시하거나.. 자기가 가고 싶은 과는 엄청 올려치기 하고... 저번엔 요즘 올라서 제 희망 과도 빡세졌다고 하니까 "근데 그 과는 7등급 정도도 갈 수 있는 대학 있을걸?" 하고 그냥 휙 가버리더라구요또 누가 봐도 열심히 준비했던 시험에서 제가 훨씬 걔보다 못 친 적이 있었는데 걔가 자꾸 자기는 시험 절반을 찍었는데 NN점은 넘길 것 같다고.. 아니 심지어 물어 본 적도 없고 시험 망쳐서 기분 안 좋은 티 엄청 냈는데도 갠톡으로 자기 점수 소숫점까지 알려주는데 너무 혈압 올라 죽을 뻔 했어요솔직히 이쯤되면 제가 이상한건가 싶기도 해요원래 별로 안 친한 사이에도 이러나요??제가 열등감이 너무 많은건지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