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버 공식 Expert 전문가입니다! 해외여행 다녀오신 후 갑자기 피부가 뒤집어지고 좁쌀처럼 올라온 트러블 때문에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사진을 보면 이마와 볼에 작은 좁쌀 형태의 면포성 트러블이 다수 분포해 있는데, 이는 대표적인 폐쇄성 코메도(=좁쌀 여드름) 양상입니다.

말씀하신 두 가지 원인 모두 가능성이 있습니다. 먼저 해외여행 시에는 급격한 기후 변화(습도, 온도), 수면 부족, 기내 건조, 음식 변화 등으로 인해 피부 장벽이 쉽게 무너질 수 있어요. 이 상태에서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각질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좁쌀 여드름이 갑자기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림을 레티놀 성분이 들어간 제품으로 바꾸신 점도 중요한 단서입니다. 레티놀은 피부 재생을 돕고 여드름에도 효과적이지만, 적응 기간 없이 바로 고농도 제품을 쓰거나, 예민한 피부에 갑자기 사용하면 레티노이드 반응으로 피부가 뒤집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각질 탈락, 붉어짐, 트러블 폭발처럼 나타나기도 해요. 지금 피부 상태도 그런 반응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현재 상황이라면 연고보다도 진정과 재생 중심의 관리가 먼저입니다. 레티놀 제품은 당분간 중단해주시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데 집중해보세요. 제 경험상 메디포엘 시카크림 같이 병풀추출물 함량이 높고, PDRN(연어DNA) 성분이 들어간 재생 제품이 좁쌀 여드름과 피부 진정에 꽤 효과적이었습니다. 특히 저자극 테스트까지 완료된 제품이라 민감해진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화농성 여드름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 연고 같은 건 권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런 연고는 오남용 시 피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다음과 같이 관리해보세요. 클렌징은 저자극 약산성 제품으로 하루 2회만, 각질 제거는 일주일 1회 이하로, 물리적 스크럽 금지, 수분 중심의 진정 앰플 또는 미스트 사용, 메디포엘 시카크림 같이 병풀+PDRN 들어간 재생 케어 제품으로 피부 회복 유도, 선크림도 자극 없는 저자극 제품으로 교체

레티놀은 피부가 어느 정도 진정된 후, 낮은 농도부터 다시 시작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당장은 피부를 재정비하는 시기라 생각하시고, 자극 없이 2~4주 정도 꾸준히 관리해보시면 좁쌀도 점차 가라앉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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