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태평양전쟁에서 미국에게 항복한 이후에 공식적으로 '군대를 가질 수 없다는 평화헌법'이 제정되어 있습니다. 대신 나라를 지키긴 해야 하니 '스스로 지키는 단체'라는 의미의 '자위대'를 갖고 있죠.

섬나라여서 병력이 많이 필요없는것도 사실이긴 하구요. '바다'라는 장벽이 있으니 일본을 공격하려면 공중으로건 바다로건 일단 건너가야 하는데 바꿔말하면 일본은 굳이 육군이 강할 필요는 없고 공군(항공자위대)과 해군(해상자위대)만 강력하면 일단 일본 본토를 점령하기 어려워집니다. 한국의 경우엔 적대국(북한, 중국 등)과 육지로 연결되어 있으니 걸어서도 올 수 있고 그래서 육군을 강화하고 일정수준 이상의 병력을 유지해야 하지만, 일본은 육지와 떨어져서 바다로 가로막혀 있으니 일단은 '많은 병력'이 필요한 육군 보다는 공군과 해군에 더 많이 투자하게되고, '많은 병력이 필요없으니' 굳이 징병제를 할 필요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