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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들이 대학은 뒤로 미룬체 코인을 공부해요 인문계 고2 1학기 중퇴후 1년반동안 열심히 공부하다말고 내년에 대학 안가고
인문계 고2 1학기 중퇴후 1년반동안 열심히 공부하다말고 내년에 대학 안가고 코인공부한다고 합니다. 고1때 내신5등급 입니다. 검정고시는 합격했습니다.집에서는 엄마와 분쟁중으로 엄마가 따로 나가서 방 얻어서 혼자 살라고 합니다.이에 아들도 지지 않고 코인 공부를 하면서 돈을 벌고 나중에 군대 다녀온 후에 대학을 간다고 합니다.수능책도 다 치우고 컴퓨터를 보면서 코인 공부를 합니다.이 둘의 싸움은 날마다 지속되며 현재까지2개월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전문가님의 생각은 어떠 한신지요?만일 전문가님의 아드님이 이러한 경우라면 밖으로 보내시겠습니까? 아니면 그래도 내 아들이니 품고 사시겠습니까?날이면 날마다 전쟁입니다.
안녕하세요. 사연을 읽으며 부모님 마음이 얼마나 속상하고 답답하실지 충분히 공감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아드님도 자신만의 방향을 찾기 위해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코인’이라는 단어만으로는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혹시 아드님이 단순한 투기가 아닌 블록체인 기술이나 암호화폐 시스템 자체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면 그 관심은 다른 방식으로도 살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공학이나 경제학, 데이터 분석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금은 갈등이 너무 격해져서 서로의 말을 안 듣게 되는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얘가 미쳤다”로 끝내기보단, “왜 이걸 하고 싶어하는지”, “어디까지 진지한 생각인지”를 차분히 들어보고, 아드님에게도 본인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면서 한발 떨어져 지켜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아들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한 마음은 당연하지만, 완전히 내치기보다는 부모로서의 중심을 지키며, 갈등은 있더라도 끈은 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돌이킬 기회도 생기고,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사랑하는 아들이기에 더 지켜보고 싶은 그 마음, 충분히 느껴집니다. 너무 오래 싸우기보다, 서로의 말을 조금이라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