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연 끊는 법 안녕하세요 18살 학생입니다. 저는 어릴 때 오빠랑 저랑 부모님 말고
안녕하세요 18살 학생입니다. 저는 어릴 때 오빠랑 저랑 부모님 말고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지금은 엄마랑 사이가 정말 좋지만 가끔씩 제 통장에서 몇백씩 가져가고 (말을 하고 가져가세요) 명절에 할머니집 와서 “**이 지금 몇살이지? 아 고3인줄 알았네 졸업하면 엄마집으로 와서 엄마 먹여 살려야지”라고 말하세요. 오빠는 고등학교 졸업 후 군대까지 다 갔다 오고 엄마집으로 가서 엄마랑 같이 일하고 있어요. 제 통장에서 돈 빼가면서 갚을게 갚을게 하면서 갚은 건 별로 없고요. 제가 할머니한테 얘기해서 엄마가 대학 등록금 500주셨어요. 원래 엄마가 대학 가는 거 반대하셨어요(가정형편 때문에) 그래서 알바하면서 받은 돈 모아두고 용돈 받는 것도 거의 절반은 통장에 넣고 모아뒀어요 대학 등록금으로 보탤려고 근데 엄마가 거기서 가져가더라고요. 엄마가 대학 등록금 내준다하긴 하지만 엄마 형편상 의심도 가긴 하고요. 이러다가 대학 못 가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집안이 가난하다는 걸 알고 있어서 원하는 걸 많이 하지 못한다는 게 스트레스로 우울한데 엄마가 자꾸 옆에서 졸업하면 엄마한테 와서 엄마 먹여 살려야지 이러는 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어요. 저는 안 간다 하지만 올 때마다 그런 소리 듣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만약 성인 되고 나서 그런 소리 하면 그냥 연 끊어버리고 살겠다 말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저는 아빠도 없는 상태입니다. 엄마 아빠 이혼 준비중이고 엄마는 만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하고 결혼을 할련지 모르겠어요. 제가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장례식은 어떡하지 어차피 돌아가셨고 엄마가 잘못해서 연 끊은건데 갈 수는 있지 않을까?, 나중에 나 결혼할 때 내 부모님은 없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으로 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평생 제 곁에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요. 그래서 너무 고민이 돼요. 자꾸 돈으로 스트레스 주는 엄마랑 연 끊을 수 있을까요?엄마가 신용카드 주고 제가 쓰고 다니긴 합니다. 근데 전 엄마가 그정돈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많이 쓰는 편도 아니고 많이 쓰면 엄마가 뭐라고 하고 또 제 돈 빼가는데 제가 엄마 카드도 못 쓸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성인 돼고 이런 문제가 계속 해서 발생한다면 연 끊고 살고 싶어요.
질문자님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어쩔수 없이 엄마를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단칸방이라도 마련할 수 있는 돈이 생기면 자립하고 질문자님 혼자 힘으로 살아가야 연을 끊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