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친해진 언니가 있어요. 그런데 그 언니랑 썸을 탄 것 같거든요.(99프로 확신합니다) 그 언니가 1학기 끝날 때쯤부터인가 남친을 사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제 사귀니까 좋아하면 안 되겠다 하고 짝사랑 접으려고 여름방학?동안 연락을 뜸하게 했거든요. 그 언니가 겨울쯤에 헤어졌는데 그 다음 해에 엠티 본인이랑 같이 가자고 하고 제가 간다고 하니까 엄청 좋아하고 엠티에서도 신입생들이랑 같이 얘기하다가 그 언니가 자기는 누구랑 사귀든 상관없다 여자든 남자든(똑같진 않고 이런 뉘앙스였어요) 이런 적도 있고, 제가 야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야구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데 저랑 같이 가는 날만 기다리고 데이트라고 말하고… 그런데 저는 이미 포기한 상태에서 신경만 쓰는 상태였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서로 거리가 멀어져서 연락도 뜸해졌는데 얼마 전에 여친이 생긴 거예요. 너무 심란하네요. 저야 뭐 포기했다고 치고 그 언니는 왜 남친을 사귄 걸까요. 저에 대한 마음이 없었던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저는 그걸 보고 열려 있는 이성애자구나하고 포기했는데 그 언니는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여자 좋아하는 거면 저도 고백해볼 걸 생각도 들고… 차라리 그냥 사귀었다가 헤어지는 게 낫지 뭣도 아닌 그런 상태였어서 그냥 마음이 이래저래 복잡하네요. 포기하는 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제 마음도 잘 모르겠어요. 포기했는데 좋아하긴 하는데 또 예전에 좋아했을 때처럼 엄청 좋아하진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