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짧게 줄여도 몇 십장 써야하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줄여보겠습니다. 2013년 결혼, 2015년 딸 태어남.아내는 딸에게 신경을 잘 안씀.둘이 있으면 각자 휴대폰 하는 모습도 많이 보고 밥도 잘 안차려줌.저는 반대의 성향임.작년 4월부터 돈 못번다고 아내가 제게 이혼을 요구10년 넘게 가정적인 게 이상하다고도 하고 착해서 병신같다고도 함.양육권도 스스로 포기할 정도로 아이에게 큰 관심이 없어보임.딸아이도 현재의 상황에 대해 다 알고 있음.그리고 저랑 살거라고 함.엄마가 솔직히 객관적으로 좀 신경 안쓴 부분이 많고 딸아이도 인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엄마를 크게 미워하지 않음.저는 만날 때마다 새밥에 다른 메뉴로 밥 해먹이고 공부도 가르쳐주고 여행도 둘이서 자주 가고 얘기도 잘 들어줌.제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30~40점밖에 못받는다면 엄마는 별 노력하는 것 없어도 60~70점은 받는 느낌임.물론 부모니까 무언가를 바라고 잘 해주는 건 아니지만 좀 억울할 때가 많음.물어보면 제가 못해주면 속상할 것 같은데 엄마가 못해주는 건 괜찮다고 함.“엄마니까..”라고...아빠라도 다정해서 다행이라고 하면서도 다정하지 않은 엄마가 밉지 않나봄.‘왜 안미워해? 미워하란 말이야!!!’이런 마음이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엄마에 대한 사랑을 많이 못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데도 엄마가 밉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그냥 가족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