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을 하면 학교를 다니기는 어렵죠.

가출하면 집에서는 가출했으니 학교에 왔는지 확인할 것이고

그러면 당장 학교로 부모님이 님 찾으러 올텐데 학교를 어떻게 가나요?

그것보다 님이 중2인데 연예인들 가출했던 경험담도 많고 그래서

아마도 가출을 조금 쉽게 생각하는것 같네요.

홍대에서는 어디서 먹고 잘건가요? 씻는건 어디서 할거죠?

가출 하지 말라는말은 안해요. 어차피 하고 안하고는 님 선택이죠.

그런데 이건 알아야 합니다. 본인의 선택에 따른 결과는 본인 스스로가 다 짊어져야 한다는것을요.

가출도 다 똑같은 가출이 아닙니다. 운 좋으면 그냥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수도 잇지만

운 없으면 인생이 완전 뒤바뀌는 나락으로 가버리는 가출이 될수도 잇습니다.

학교를 계속 다니고 싶으면 어떻게든 집안 문제는 부모님과 잘 이야기 해서

동생들과 다른 방을 쓴다거나 아예 동생들이 뭘 하든 신경 끄고 살던지(솔직히 보통 대부분의 집에서는 동생들이 뭘 하든 말든 신경 안스는게 일반적이거든요. 님이 가출 이유가 동생들때문이라는 말에 솔직히 황당하긴 했습니다. 물론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냉정히 뭐하러 동생들을 신경쓰고 다니나요? 둘이 님을 왕따시키면 그러라고 하시면 되죠. 그냥 그러고 놀라고 냅두세요. 어린 애들이 뭘 하든 뭐하러 신경 쓰나요? 님 수준이 있지...) 무튼 학교를 계속 다니기를 바란다면 가출은 안해야죠.

만일 가출을 하게되면 먹고 자고 씻는 일때문에 많은 유혹들이 님에게 접근하게됩니다. 사람이 2~3일만 못먹고 못자면 판단력이 완전 없어집니다. 잘잘못을 가리지 못하고 당장의 필요한것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 필요한것을 준다고 하면 당장 따라가게 되죠.

가출청소년들에게 가장 많이 다가가는 유혹이 가출청소년핼프입니다. 자칭 가출청소년들을 도와주는 사람이라면서 접근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사람들 백퍼 범죄자들입니다. 자기들의 신분을 가장하기 위해서 그럴듯한 말로 가출청소년핼퍼라고 부르는것이죠. 왜냐? 가출청소년들이야말로 먹잇감으로 최고의 대상이니까요.

가출청소년핼퍼나 가출팸등을 만나거나 따라가게 되면 범죄를 당하거나 범죄에 이용되거나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걸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 있으면 절대로 믿지 말아야 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자기가 나쁜놈이라고 말하면서 유혹하는 악마가 어딨나요? 나는 천사야라고 하면서...천사처럼 착하고 친근하고 다정한 모습 보여주면서 유혹을 해야 유혹을 당하죠. 그래서 악마는(나쁜 범죄자들은) 가출청소년을 유인할때 정말 착하고 다정하고 마음좋고 아름답고 잘생기고 멋진 모습으로 다가갑니다. 다가가서 처음 며칠 동안은 정말로 천사처럼 도와주기도 하고 가족처럼 대해주기도 하죠. 악마는 바보가 아닙니다. 뿔달고 피흘리며 유혹하면 누가 유혹당하나요? 사람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범죄자들이 좋은 이미지인 핼퍼라는 이름을 쓰는거예요.

거리에서 돌아다니면 그야말로 충동적인 범죄자들의 먹잇감이 되기에 딱이죠. 게다가 님이 거리생활을 안해봐서 그냥 괜찮을줄 아시는것 같은데 해보세요...하루 이틀 버티면 다행이죠. 화장실에서 씻고 먹을건 사먹고 잠은 공원이나 아니면 모텔가서 잘건가요? 숙박료 장난 아닌데..돈은 충분한가요? 그렇다면 돈이 많으니 더욱더 먹잇감으로 훌륭하네요.

가출 하지 말라고 안합니다. 님 선택이니까요. 대신 가출팸이나 핼퍼나 도와준다는 성인 절대로 따라가지 말고 가출청소년쉼터를 가세요. 유일하게 안전한곳은 오직 청소년쉽터 거기 뿐입니다. 주변 가까운곳 검색해서 전화연락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