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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지지 않으니까 정해진 날짜에?! 안녕하세요.6개월동안 연애를 한건지 양육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저를 배려해주고 이해해주고 해서

안녕하세요.6개월동안 연애를 한건지 양육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저를 배려해주고 이해해주고 해서 저 또한 돈 안쓰는거 이해했는데.이제는 한계에 부딪쳐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여친은 제집에서 쉬고싶어해요 처음에는 본가에서 약간 좀 괴롭혀서 심적으로 여기가 좋다고해서 그러려니 했지만몇개의 거짓말이 발견되고 하다보니까 신뢰도 깨지고 같이 반동거 할동안 돈을 한번도 안쓴거 자체가 소름이죠.언젠가 쓰겠지 하고 했는데 절대 안쓰더라구요.심지어 제가 지금 일을 쉬고있어서 나 안먹고 oo이 먹으라고 장보는데 먹을거 없다고 장안봤어? 라고 물어보는건 좀 그렇지 않냐 이렇게 쓴소리를 좀 했습니다.집도 30대 초반인데 대출없이 전세로 27평 아파트 잡은것도 힘들었는데 여기까지 하다보니까 지치더라구요.(물론 돈은 있죠 근데 저돋 미래를위해 저금하면서 살아야하고 하니까)1.8월중순에 자신이 아픈게 빨리 진행되서 가야한다고 편지 남기고 갔길래 제가 다시 돌아오라고 하니까 돌아오더라구요 짐은 이미 뺀상태입니다 큰거 삐고 이제는 나머지 큰것들도 빼라고 했는데 한개는 굳이 두고 간다고 하길래 그냥 다 가져가라고 했거든요. 이걸 또 보면 제가 나쁜 사람같고 한데이 성격 어떻게 고치죠..2. 두번째로 저는 사실 정떨어지면 뒤도 안돌아보는 성격인데 같이 반동거를 해서 그래서 인지 생각이 나더라구요 물론 아직헤어진거는 아니지만 정해진 날짜에 떠나보내면서 (거짓말이든 아니든 보낼려고해요 거짓말 정황들을 너무 봐서 말이죠) 어떤게 가장 위안이 될지여친은 자신이 아파도 자신이아파서 인지되면 제가 저의할일을 못할까봐 말을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그래서 더 생각나는건지 모르겠네요.3.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여자친구는 전부터 과거 남자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고 그 이유중하나는 8월중순에 떠났을때 ㅈ편지에는 자식이있었는데 5년전에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2살인데 말이죠.아무튼 그거 때뭄인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헤어지면 자신은 또 저에게 차이거나 그렇게 또 상처 받았다고 생각할텐데저는 행동이 그러니까 헤어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이더ㅣ는데 왜 죄책감이 드는걸까요??
읽으면서 많이 지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느껴졌어요. 관계 안에서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정말 많이 애쓰셨는데, 돌아오는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사람이 얼마나 허탈하고 힘든지 충분히 공감돼요.
정리해서 몇 가지로 말씀드리면,
첫째, 연애가 아니라 양육처럼 느껴진다는 건 이미 균형이 무너져 있다는 뜻이에요. 한쪽이 계속 주고 다른 한쪽은 받기만 하면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피로감은 너무 당연한 감정이에요.
둘째, 정 떨어지면 뒤도 안 보는 성격인데도 자꾸 생각나는 건 ‘정리되지 않은 감정’과 ‘책임감·죄책감’이 섞여 있기 때문이에요. 같이 생활한 시간이 있으니 익숙함이 남아있고, 상대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는 거죠.
셋째, 여자친구가 과거에 상처가 많았다 하더라도, 지금의 행동이 계속 거짓말과 의존으로 나타난다면 그것까지 떠안아야 할 의무는 없어요. 상대의 과거는 이해할 수 있지만, 현재의 선택과 행동까지 무조건 받아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죄책감은 “내가 떠나면 저 사람이 무너질까 봐” 생기지만, 사실은 본인이 더 지쳐서 무너지는 상황이에요. 이럴 때는 ‘내가 나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먼저 가지시는 게 좋아요.
지금 느끼는 죄책감은 자연스럽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미 이 관계가 무너져가고 있고, 본인이 계속 상처받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는 게 필요합니다. 떠나보내는 게 차갑거나 나쁜 게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위한 선택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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