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학과 지망하는 고3 학생인데요수학 자체를 좋아해서 수학과로 진로를 정했어요,, 근데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선배 중에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물리학이나 수학 전공해서 외국 기업에 취업해서 잘 다니고 있다는 걸 들어서요대학 나와서 외국 기업 같은 곳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리고 국내 기업이나 수학 연구원 같은 진로 쪽도 ㄱㅊ을까요? 저는 순수수학 쪽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취업에는 순수수학이랑 응용수학 중에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도 궁금해요아직 대학도 안 갔는데 너무 이른 생각일려나요.. ㅠ
꿈을 좋아하는 수학으로 연결하려는 고민, 정말 멋진 출발점이에요. 지금 고3인데 벌써 대학 이후의 진로까지 생각하는 건 전혀 이른 게 아니에요. 오히려 미리 방향을 잡아두면 대학에서 어떤 과목을 들어야 할지, 어떤 경험을 쌓아야 할지 전략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 훨씬 유리합니다.
수학과는 STEM 분야에 속하기 때문에 해외 기업 취업에 강점이 있어요. 특히 미국은 STEM 전공자에게 졸업 후 3년간 OPT(취업 비자 없이 합법 근무 가능)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회가 많습니다.
다만 수학만 잘한다고 되는 건 아니고, 프로그래밍(Python, C++, R) 같은 실무 스킬을 꼭 갖춰야 해요. 실제로 구글, 엔비디아, 금융회사 같은 글로벌 기업은 수학적 사고력에 더해 코딩 능력을 중요하게 봅니다.
또한 학부만으로도 취업이 가능하지만, 해외 연구소나 기업의 전문직을 노린다면 석사나 박사까지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도 수학 전공자들은 다양한 분야로 진출합니다.
대기업 R&D(삼성, SK, LG, KT 등) : 암호학, 알고리즘, 데이터 분석
금융권(은행, 증권사, 보험사) : 금융공학, 계리사, 퀀트
공기업·연구원(통계청, 국방연구소, 한국은행 등) : 통계·수리모델링 연구
데이터 사이언스·AI 분야 :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국내에서는 석사 이상 학위가 있으면 연구원, 국책기관 취업에서 더 유리합니다.
대수학, 위상수학, 해석학 등 기초 학문 중심으로 학문적 깊이가 강점이에요.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바로 쓰이는 경우는 적어서, 보통 석사·박사 과정까지 이어지고 연구직을 노릴 때 선택하는 길입니다.
수치해석, 수학적 모델링, 금융수학, 산업수학 등 실무와 직접 연결됩니다. 취업 시장에서는 응용수학 쪽이 더 수요가 많고, 데이터 분석, 금융, IT, AI 같은 분야와 잘 맞습니다.
즉, 취업 중심이라면 응용수학, 학문적 열정과 연구를 이어가고 싶다면 순수수학을 선택하면 좋아요. 물론 대학 다니면서 두 분야를 융합해서 배워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프로그래밍 공부 시작 : Python, R, C++ 기본기
영어 능력 키우기 : 해외 취업·연구원 길에서는 필수
수학 관련 대외 활동 : 수학 경시대회, 인턴십, 연구 프로그램
대학 커리큘럼 확인 : 지원할 대학의 수학과가 순수 중심인지 응용 중심인지 파악
복수전공 고려 : 컴퓨터공학, 통계학, 경제학과의 조합은 취업에 강력한 무기
정리하자면, 지금은 방향성을 크게 잡고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순수수학이든 응용수학이든 대학에서 배우다 보면 흥미가 더 분명해지고, 그에 맞춰 취업 전략을 세우면 충분히 원하는 길을 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