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여자입니다. 전남친이랑 3달정도 만나다가 헤어졌습니다. 한 3-4개월 정도 됐어요.제가 먼저 찼는데요. 처음 헤어질땐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거 같아서 별 생각 없었어요.헤어지고도 각자 다른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만날일이 없었거든요.특히 전남자친구는 기숙사학교라 동네에서도 만날일이 없더라고요.헤어지고 단 한번도 길에서 서로 마주친적이 없는데 인스타는 계속 맞팔상태라 올라오는 스토리들이 보여요. 최근에 수련회 갔는지 같은반 얘들이랑 찍은 사진이나 영상들을 올리더라고요. 그 스토리속에서 여자애들이랑 같이 팔짱끼고 릴스찍은거나 다같이 인생네컷 찍고 노는걸보니까 기분이 이상했어요.분명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고 제가 먼저 마음정리하고 제가 더 안좋아했던거 같은데 남자친구는 이미 털어버리고 새로 시작중인데 저만 뒤로 돌아가는 느낌이에요.미련이 아직 남은건지 계속 신경쓰이고 스토리 보면서 속상해하고 우울해해요. 이게 지금 제 상황이 힘들어서 추억회상하는것처럼 잠깐 드는 감정인지, 진짜 남자친구가 그리운건지도 모르겠고 혼란스러워요. 시험 성적도 떨어지고 학원에서도 뒤처지면서 제 자신이 한심하고 나태한 제모습이 꼴보기도 싫은데 남자친구는 좋은 학교에 좋은 친구들만나서 잘 살고 있는걸 보면서 계속 후회하고 보고싶고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제가 초라하다 느껴져요. 잘 모르겠어요. 전남자친구를 언젠가 다시 마주쳤을때 제가너무 보잘것 없어서 부끄러운 사람이 될것같아요.